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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사진작가 성장기

스톡 작가 이대로 괜찮은가??

by 앨리Son 2018. 1. 8.

 

오늘은 스톡 작가 이대로 괜찮은가?? 뭐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이제 2달 정도 되었네요.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티스토리에 첫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그러고 보니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한 지도 이제 한 달이 되었어요. 시간이 정말 정신없이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스톡 세계에 입문한지는 고작 2달인데 한 2년쯤 된 것 같은 기분은 왜 일까요? 스톡 작가로 입문하신 분들 중에는 몇 년째 꾸준히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 중도에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최고의 장비로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전문성을 갖춘 분들도 많겠지만, 보통은 일반인들이 취미로 많이 하기 때문에 큰 수익성이 날 수는 없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익성은 시간, 노력 투자 대비입니다. 

 

 

 

 

이 부분은 처음에 몰랐던 바가 아니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이 목표라면 다른 길을 찾는 게 빠릅니다.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더 쌓아올려 연봉을 높이는 방법을 생각하는 게 좋겠습니다. 사업가라면 매출 향상을 위해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셔야겠죠. 

 

 

인터넷 부업을 검색하면 정말 많은 방법의 부수입을 창출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혹은 최저시급이 보장되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도 최소한 이 스톡 작가보다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르바이트와 부업 등의 투잡, 쓰리잡을 한 적이 많이 있습니다. 

 

온라인 설문조사 패널로 활동한지도 몇 년이 넘었는데, 그것 또한 설문조사의 길이와 난이도에 따라 소정의 포인트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커피값 정도 버는 소소한 부수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달간의 짧은 경험만으로는 커피값 정도 버는 온라인 설문조사 패널보다도 훨씬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최소 지급액 $35를 1년 안에만 받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대로라면 1년 안에도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한 장씩이라도 나가는 것이 그저 큰 기쁨이었고, 이러다가 점점 내 실력도 좋아지고 판매되는 수량과 속도도 조금씩 비례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중간에 판매의 정체기도 한번 오고, 판매 속도는 더 떨어지는 기분이고 열심히 업로드해도 반응이 너무 조용할 때는 도무지 하고 싶은 의욕이 들지 않는 순간도 오더군요. 저는 인터넷 쇼핑몰 일을 한 적이 있는데, 보통 잘 나가는 쇼핑몰에서 하루의 주문량은 어마어마하죠. 

 

주문량이 많으면 힘들어도 신상품을 업데이트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하지만 새 상품을 올리고도 반응이 없다면 좌절감을 맛보게 되죠.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사실문제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 할 수 있죠. 

 

상업적 가치가 높은 소재의 양질의 콘텐츠와 기본 이상은 되는 촬영 도구, 업로드의 지속성만 있다면 큰돈은 아니더라도 취미로 소소한 부수입 정도는 벌 수 있을 겁니다. 거기에 사진 외에 벡터 이미지와 수익률이 높은 동영상까지 함께 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라이트룸, 포토샵 등을 활용한 적절한 보정이 더해지면 더 좋겠지요. 포토샵만 늘 이용했었는데 라이트룸의 필요성을 요즘 많이 느낍니다. 스스로 생각하길 업로드의 지속성 외에 2가지에서 문제가 많다고 느껴집니다. 

 

차라리 꾸준한 업로드는 못하더라도, 좋은 카메라로 가치가 높은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흔한 소재의 사진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서 자주 열심히만 올리는 것은 참 무모한 짓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 혹시나 하는 마음이 문제였나 봅니다. 

 

셔터스톡 > 카탈로그 관리자에서 만들 수 있는 공개 세트 메뉴가 있습니다. 주제별로 사진을 정리해서 보면 가장 많은 사진이 자연, 풍경, 음식, 백그라운드, 텍스처 등입니다. 텍스처도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올리지만, 다양성과 활용성 면에서는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하지만 나머지 자연, 풍경, 음식 사진이 얼마나 흔하게 있을지는 보지 않아도 뻔합니다. 그 뻔한 사진들 중에는 입이 떡 벌어지는 사진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렇다고 풍경이나 음식 사진이 판매가 안 되느냐? 물론 그건 아닙니다. 판매가 되기는 됩니다. 

 

 

중요한 것은 조금씩 팔릴 때의 즐거움 때문에 그 흔한 주제로만 찍는 것이 습관성이 되어 거기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저도 처음부터 다 알고 있던 부분이었죠. 상업적 가치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취미로 즐겁게 시작하고 싶어서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그냥 평소 습관대로 풍경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대고 정리하고 올렸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하다 보면 사람이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고, 결과가 그만큼 따라주지 않을 때 의욕이 저하되기 마련입니다. 이왕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거라면 좀 더 가치가 높은 사진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듭니다. 습관이란 게 무서워서 음식을 보면 찍고 싶고, 풍경을 보면 찍고 싶어지게 되는 게 사실이니까요. 

 

스톡 작가를 SNS 하듯이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포트폴리오에는 만족스러운 사진보다 그렇지 않은 사진이 훨씬 더 많은 기분이 들고, 실제로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위해서 부족한 콘텐츠는 가차 없이 다 삭제하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도자기를 빚는 장인을 보면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을 가차 없이 폐기하잖아요. 거기에 들인 내 시간과 공을 아깝게 생각하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을 판매하는 것은 결국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 될 테니까요. 

 

올린 사진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내리는 것보다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정리를 하면서 비워나가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흔한 소재의 자연과 음식은 아예 취급하지 않겠다는 생각보다는 비중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최상의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오면 올려보자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장비에 대한 부분도 역시 고민이 많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로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하여 시작을 할 수 있었고, 실제로도 판매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시간과 노력 대비 판매가 만족스럽지 않은 게 문제입니다. 

 

스톡 세계에 발을 딛는 대다수 분들은 이미 취미로 사진을 찍고 계신 분들일 것이고, 기본 DSLR을 구비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장비가 중요하지만 꼭 그게 다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아쉬움과 한계를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3달 정도까지는 아이폰으로 해보고 그 뒤에 DSLR를 구매하겠다는 계획이었고 그래서 요즘은 카메라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왕 시작하시는 분들은 장비가 갖춰진 상태에서 시작하시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합니다. 폰카로 찍을 수 있는 사진이 분명히 있고, 그게 강점일 때도 분명히 많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폰카만으로는 확실히 부족합니다. 두 가지 장비를 함께 적절히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스톡 작가로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고,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와 지향하는 바대로 잘 가고 있는지만 체크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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