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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작업시간/DIY·리폼·소잉 등 취미생활

조립식 H형 컴퓨터책상과 메쉬의자 리뷰

by 앨리Son 2022. 8. 29.

 

엄마가 사용하실 조립식 H형 컴퓨터책상과 메쉬의자를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아서 좌식 테이블 또는 제 책상이 비었을 때 사용하셨는데, 불편하고 번거로운 면이 있어서 엄마 생신 며칠 앞두고 바로 주문했어요.

 

매장 가서 직접 보고 완제품으로 주문할까 싶기도 했는데, 요즘은 조립식 제품이 워낙 잘 나오고 만족도도 높아서 후기를 꼼꼼하게 살핀 후 믿고 온라인 주문을 했어요. 

 

 

 

조립식 H형 컴퓨터책상과 
메쉬의자 리뷰

 

 

H형 책상은 서랍이 없는 대신 선반이 붙어 있어서 수납공간 활용에 좋아서 선택했어요. 게이밍 H형 컴퓨터 책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인데, 엄마는 노트북 사용, 성경 필사, 독서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계세요.

 

책상과 의자는 마음에 드는 세트를 못 찾아서 각각 다른 곳에서 구매했고, 메쉬의자도 조립식으로 높낮이 조절 가능한 바퀴 달린 회전 가능한 타입입니다.

 

 

가격은 두 개 (배송비 포함) 합해서 약 18만 원 정도에 구입했어요. 최저가 검색을 하진 않았고 후기가 좋은 업체를 골랐습니다. 비슷한 제품은 많은데 후기가 안 좋은 것도 많아서 우선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게 안전하더라고요.

 

 

늦은 오후쯤 주문했는데 다음 다음날 오전 일찍 현관문 옆에 책상 택배가 먼저 도착했더라고요. 화물택배로 배송비는 1개당 6,000원 선결제에 지역에 따라 추가 비용이 착불로 발생한다고 해요.

 

 

색상은 오크(프레임은 화이트)와 블랙이 있었는데, 거실에 두기엔 밝은 색상이 좋을 것 같아서 오크로 선택했어요. 사이즈도 다양한데, 1인용으로 사용하기에 넉넉한 1200x600으로 했습니다.

 

1인용컴퓨터책상 중에 가로길이가 1000 이하인 것도 제법 많은데 노트북 정도만 사용한다면 무리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론 활용도가 너무 낮아서 비추입니다.

 

 

택배 박스를 열어서 조립하기 전에 설명서에 표시된 구성품이 모두 있는지, 불량은 없는지를 먼저 체크해야 해요. 볼트, 너트 등의 개수를 미리 다 확인해 봅니다. 

 

 

오크 목재 합판에 스크래치인 줄 알았는데 원래 무늬더라고요~ 단단하고 색상이나 무늬도 마음에 들고, 마감처리도 전체적으로 다 깔끔해서 다행이었어요. 

 

 

조립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같은 값이라도 일부러 조립식을 사는 편인데요. 설명서가 잘 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순서대로만 잘 따라 하면 과정은 쉽습니다. 철제 프레임과 목재 상판 무게도 생각보단 가벼운 편이고요.

 

 

가장 먼저 H형 선반을 조립할 건데요. 선반 높이 조절 다리 4개를 먼저 끼워줍니다.

 

 

원하는 만큼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바닥면이 수평이 안 맞을 때 사용할 수 있어요. 우선은 끝까지 돌려서 고정해 둡니다.

 

 

선반 프레임 2개 사이에 목재 선반 3개를 고정해줄 거예요. 구성품에 번호가 다 붙어있고, 설명서에도 잘 나와 있어서 쉽습니다. 집에 공구가 다 있긴 하지만 작은 십자드라이버와 렌치 스패너도 함께 있어서 좋았어요.

 

 

나사못을 돌려 넣다가 불량 하나를 발견했어요. 빡빡하게 고정되면서 들어가야 하는데, 하나가 계속 헐렁하더라고요. 나사못이 불량일 수도 있고, 구멍 자체가 클 수도 있겠지만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저는 주로 실을 감아서 사용하거나, 종이테이프를 붙여서 사용해요. 종이테이프가 더 고정이 잘되는데, 없을 때는 실을 이용하기도 해요. 두 개를 함께 사용해서 돌려 넣었더니 만족스럽게 빡빡하게 고정되었어요~ ^^

 

 

이렇게 선반은 1, 2, 4층으로 고정해줘요. 3층은 책상 상판이 고정될 자리입니다. 

 

 

선반 뒤에 고정할 X자 프레임의 볼트, 너트도 잘 조여줍니다. 

 

 

이렇게 선반 하나는 뚝딱 완성이 되었고, 설치할 위치에 자리를 잡아봤어요. 뒤쪽 지지대가 거의 없다 보니 책만 꽂는 용도로는 사용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벽에 딱 붙여서 사용한다면 책장 용도로도 가능합니다.

 

 

그다음은 선반과 마주할 반대편 다리에 높이 조절다리를 끼워줍니다.

 

 

설치할 위치가 바닥이 수평이 아니라서 많이 흔들리더라고요. 베란다 창 바로 앞인데 육안으로도 바닥 한쪽이 유난히 불룩하게 올라온 게 보이거든요. 적당하게 풀어서 높여주니까 흔들림 없이 딱 자리 잡더라고요.

 

 

이렇게 구성품마다 번호 스티커가 붙어 있어요. 다리와 상판지지프레임을 연결합니다. 이 부분 연결할 때 설명서대로 나사 구멍 방향에 유의해서 연결해야 해요. 이 프레임은 기존의 일반적인 프레임 두께인 20T보다 두꺼운 40T의 튼튼한 철재 프레임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다음은 선반과 연결합니다. 여기까지 하면 이제 모양이 거의 다 나왔죠? 상판만 올려서 고정하면 끝입니다~ 

 

 

상판에도 역시 스크래치로 착각될 무늬가 있네요 ㅎㅎ 모든 목재에 균일하게 들어간 무늬가 맞습니다. 원목이 아니기 때문에 들었을 때 그렇게 무겁진 않고 적당한 무게감이 있습니다.

 

26T의 두께감 있는 상판으로 오래 사용하거나 힘을 주었을 때 휨이나 뒤틀림에 강한 플러시 공법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LPM 공정 방식으로 긁힘과 열에 강하여 오래 사용해도 내구성이 강하다고 하네요. 

 

 

상판을 프레임 위에 올려서 위치를 맞추고, 나사로 고정해 줍니다. 하나씩 끝까지 조이는 것보다 위치를 모두 잡아놓은 상태에서 돌아가며 조이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부터 맞추면 위치 균형이 안 맞아서 마지막 나사가 미세하게 안 맞을 수도 있거든요.

 

 

이렇게 H형 컴퓨터 책상 조립이 완성되었어요. 우선 제 책상의자를 끌고 나와서 대충 높이를 확인해 봤습니다. 높이는 동일해서 사용감은 비슷할 것 같았어요. 제건 목받침이 있는 오래되고 무거운 인체공학 의자인데 엄마가 원하시는 조금 더 간소하고 가벼운 타입으로 주문했어요.

 

 

베란다 창으로 햇살도 많이 들어오고, 초록초록 식물들도 많아서 이 위치가 참 마음에 들어요. 그렇게 쓸고 닦고 뒷정리를 하고 있을 때 타이밍 좋게 두 번째 택배가 도착했네요.

 

 

이건 일반 택배로 배송비 10,000원 들었습니다. 박스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가벼워요~

 

제건 오래된 제품이라 무겁고 바퀴도 잘 안 굴러가는데, 이건 확실히 무게감이 덜하네요. 제품 후기도 좋았지만 수익의 일부를 생명의 숲에 후원하여 푸른 숲 조성에 앞장선다고 하여 더 선택하게 되었어요.

 

 

구성품과 설명서를 꺼내서 확인해 봅니다. 흰색이라서 때가 좀 탈 수는 있겠지만, 거실 분위기를 생각하면 역시 밝은 색이 예쁜 것 같아요~ 올블랙도 좋아하지만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화이트 프레임이 블랙보다 가격이 1만 원 더 비쌉니다.

 

 

박스 입구를 닫고 뒤집어서 놓고, 그 위에 좌판을 뒤집어서 올립니다. 여기에 등판과 팔걸이만 고정해 주면 거의 완성이에요. 과정이 너무 간단해서 조립이랄 것도 없어요.

 

 

볼트를 육각 렌치로 돌려서 고정해주는데, 사실 이 작업이 가장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몸을 지지해야 하니까 연결이 단단해야겠지만 어찌나 뻑뻑하던지 온 힘을 다해서 돌리는데 운동할 때만큼 땀이 나더라고요~ (운동 매일 하는데, 이날은 쉬어도 될 정도였어요 ㅋ)

 

 

좌판과 등판이 사이, 좌판과 팔걸이 사이에 들뜨는 부분, 흔들리는 부분 없이 잘 밀착해서 위치를 잡아줍니다. 항상 볼트 모두 조금씩 돌려 위치를 잡아놓은 상태에서 하나씩 끝까지 돌려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좌판에 등받이와 팔걸이가 단단하게 고정되었고요.

 

 

설명서에는 바퀴 조립도 나와있던데 이미 조립된 상태로 와서 패스~ 중심봉을 꽂고, 좌판을 뒤집어서 맞춰서 꽂아준 후 앉아서 지그시 눌러주면 끝~

 

 

여러 가지 색상 중에 그레이/화이트 조합으로 했더니 세트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네요. 높낮이 조절되고, 바퀴 부드럽게 잘 굴러가고, 특수 코팅 처리와 방오 처리된 통풍성 좋은 메쉬 원단 등받이는 허리와 등을 정말 편안하게 잘 받쳐주는 것 같아요. 

 

 

고탄력 발포 스펀지로 인체공학적으로 만든 좌판도 힙라인과 허벅지 위치에 맞게 설계되어 오래 앉아 있어도 편할 것 같았습니다. 선반에 물건들을 정리해 넣고 엄마가 그날 바로 사용해 보셨어요.

 

 

벽 쪽에 붙이면 선반에 책도 더 안정적으로 꽂을 수 있고, 전체적으로 안정감도 더 줄 수 있긴 하지만 베란다 창가에 두니까 밝고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빛이 강할 때는 블라인드로 조절할 수도 있고요.

 

노트북과 성경을 나란히 놓고 필사하기에도 공간이 여유로워요. 젊을 때와 달리 엄마는 새 제품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시지만, 며칠 사용해보신 후 만족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ㅎㅎ

 

여기까지 내돈내산 엄마 생신 선물의 일부로 사드린 컴퓨터 책상과 메쉬의자 리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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