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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article-rep-thumbnail [야밤 잡생각]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마포대교 걷기 월요일 밤 서울에서 내려와 집으로 오는 길, 비는 추적추적 잘도 내린다. 2박 3일 빠듯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으니 피곤해서 뻗어 잘 법도 한데, 잠들기 싫은 이 기분은 뭘까? 괜히 책상 앞에 앉아 본다. 3일 동안 하루는 가족과 보내고, 하루는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고, 하루는 혼자서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 아, '정처 없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발길이 닿는 대로 무작정 갔던 것은 아니다. 나는 목표지점을 정했고, 그곳으로 갔을 뿐이다. 마음이 정하는 그곳으로... 이번 일정에서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다. 뭐 이런? ㅎㅎ 만나야 할 사람들이라고 하니, 꼭 무슨 의무감같이 느껴진다. 만나야 할 사람들이 곧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기.. 2019. 4. 30.
article-rep-thumbnail 캐논 EOS 800D 번들렌즈로 찍어본 보름달 사진. 몇 달전 보름달이 떴을 때, 캐논 EOS 800D 번들렌즈로 찍어본 적이 있어요. 밤하늘의 달, 별 사진을 찍으려면 기본적으로 망원렌즈가 필요한데, 기본 렌즈로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 테마로 다양한 사진을 찍으시겠지만, 무엇보다 야경 사진을 잘 찍어야 '사진 좀 찍을 줄 안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나 싶어요. 기본적인 팁만 알면 야경 사진의 좋은 결과물을 얻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낮 촬영보다는 조금 더 까다로우니까요. 저는 DSLR 구입 후 야경 사진을 많이 찍어보지는 못했어요. 작정하고 준비해서 나가야 제대로 찍을 수 있는데, 항상 삼각대가 준비되지 않아서 확대했을 때 흔들린 결과물을 얻게 되는 경우가 .. 2018. 6. 10.
article-rep-thumbnail [캐논 EOS 800D] 첫 DSLR 카메라 구입 후기 200D vs 800D 아이폰과 똑딱이 카메라로 스톡 사진작가를 시작한 지 이제 석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처음에 책 한 권을 통해서 취미 사진으로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 스톡 사진(동영상, 벡터 이미지 등 포함) 사이트를 알게 되었지만, 제대로 된 카메라도 없고 저가 시장은 수익을 올릴 수 없는 구조라는 생각에 한동안 잊고 지냈었죠. 그러다가 어느 날 휴대폰 사진도 판매가 된다는 글을 읽고 나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직감적으로 이걸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석 달의 시간은 많은 걸 배우고 시행착오도 겪어가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판매량, 수입과 상관없이 한 장씩 판매될 때마다의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컸습니다. 구매하는 누군가가 이 사진을 필요로 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주 기뻤거든요. 그래서 이.. 2018.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