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의 꿈 일기   2018. 06. 30. 토


예지몽일까? 6월 30일 꿈의 네 번째 이야기다. 꿈에서 세 번을 깨어나고도 같은 꿈으로 계속 이어지는 이상한 꿈. 


심장이 미친 듯이 요동치며 잠에서 깨어나면 쉽사리 다시 잠들지 못한다. 하지만 이날은 계속 잠 속으로 빨려 들어가 그 꿈으로 계속 이어진다. 어느새 나는 그 강의실 안에 다시 들어와 있다. 


분명 강의는 다 끝났는데 몰래 빠져나갔던 우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교실 안에는 그 선생도, 친구 사랑이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계략을 짜고 있는 거지? 나는 우선 빈자리에 앉아서 차분히 상황을 살핀다. 


그렇게 가만히 앉아있으니 오묘한 상태로 빨려 들어간다. 최면에 걸려드는 것처럼 몽롱하고, 힘이 풀린다. 그 순간 내 가방, 지갑 안의 돈이 위험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사람 혼을 빼놓고 돈을 갈취해가는 게 그들의 방식인가? 나는 최면 상태에서 어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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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 지갑을 다 털어간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한 기분도 든다. 나는 도저히 풀려날 수 없을 것 같은 강력한 최면에서 있는 힘껏 깨어난다. 그건 마치 수면마취 주사를 맞고도 잠을 자지 않기 위해서 버티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일이다. 


그렇게 눈을 떴을 때 내 앞에는 그 선생이란 사람이 서 있다. 그는 유들 유들 거리며 아예 본색을 다 드러내고 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는 서슴없이 말하고 행동한다. 나는 벌떡 일어나 그에게 화내고 소리친다. 


비록 이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이지만, 이 사람들 모두가 증인이다. 이 사람의 실체를 직접 목격했으니 이들도 충격받지 않았을까? 물론 광신도 같은 그녀들이 모두 한 족속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분명 어느 정도 흠집을 낼만한 일이다. 


그녀들은 모두 중년 여성들이다. 방금 이 모든 걸 봤냐고, 이걸 모두 보고도 당신들은 여기에 계속 있고 싶냐고 흥분해서 얘기한다. 그녀들이 내 편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해서 말을 한 건 아니었다. 그녀들이 이 모든 걸 보고도 그 선생의 편을 들고,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력한 믿음은 눈도 마음도 멀게 하니까.. 하지만 그녀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우리도 모두 다 알고 있다고, 한두 번 봐온 게 아니라는 듯이 체념한 표정들이다. 이 모든 걸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 이미 다 알고 있었단 말이지.. 그런데 왜? 



그녀들은 여전히 그 선생을 따르고 거액의 후원을 아끼지 않는 거지? 그런데 도대체 왜 계속 이 단체에 있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중 한 70대 여성이 '우리가 이 나이 먹어서 어디 가서 이런 교실에서 앉아서 공부를 하겠냐'라며 '우린 나이를 먹어서 이제 그런 걸 잘 알아보지도, 찾아다니지도 못한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냥 미우나 고우나 저 사람 믿고 함께 간다는 얘기였다. 아..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다. 이 어른들은 마음이 여리고 쓸데없는 부분에 너그러워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 잘못을 저지르는 게 내 자식이고 손주라면 그런 약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런 마음과 행동은 그 사람을 더 망치는 길일뿐이다. 


나이를 떠나서 공부하고자 하는 자에게는 어떤 모임, 단체도 열려있는 좋은 세상이다. 그들이 스스로 기회를 차단해 버리는 게 안타깝고 화가 났다. 그건 너그러움이 아니라 자신을 하찮게 여기고, 귀찮아서 그냥 그 자리에 머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우선은 그녀들이 완전 이성을 잃은 사람들은 아니라는 점에 안도했다. 그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는 하나의 점에서 가능성을 발견한다. 


나는 그녀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약속한다. 이곳에서 모두들 나가면, 다른 좋은 모임, 단체를 꼭 소개해 주겠다고 말한다. 술렁이는 소리가 들린다. 이 단체는 결국 와해되고 말 것이다. 이렇게 또 꿈에서 깨어난다. 


꿈에서 깨고 이 꿈과 관련된 꿈은 2번 더 이어졌다. 참으로 놀라운 밤, 놀라운 꿈이었다. 이 2번의 꿈은 개인적인 이야기가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여기에 쓰는 것은 생략하겠다. 하룻밤에 이렇게 길고 많은 꿈을 꿀 수 있을까? 아니, 다시 말해 이렇게 길고 많은 꿈을 다 기억할 수 있는 걸까? 


우리는 매일 엄청나게 많은 양의 꿈을 꾼다. 나는 꿈같은 건 꾸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단지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나는 평생 꿈 일기를 쓰며 꿈을 기억해내고 이야기를 정리해 오는 게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부분 기억할 수 있는 것뿐이다. 



네 번에 나눠서 쓴 이번 꿈 이야기는 내겐 정말 기묘한 꿈이 아닐 수 없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렇게 여러 번 꿈에서 깨고도 같은 꿈으로 연결되어 스토리가 완성되는 건 극히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주기적으로 꾸는 꿈 중에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매번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장소들이 있다. 


드라마처럼 이야기가 연결되어 전개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장소라는 것은 분명하다. 어젯밤 내가 꾼 꿈이 꿈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가? 생생한 현실 같은 꿈이 다중우주, 평행우주에서 실제 벌어진 경험이 아니라고 누가 증명할 수 있는가? 


이번 꿈은 내게 일관된 정보를 제공했다. 그 정보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당장 확인할 길은 없지만, 내가 그 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결론에는 도달했다. 예지몽을 종종 꾸곤 했었고, 최근에는 좀 더 자주 꾸는 편이다. 


그래서 이게 예지몽인지 아닌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대부분 꿈을 꾸고 몇 달 안에는 확인이 되는 편이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의 힘은 강하다. 그 조직이 개개인에게 득이 되는 것보다 실이 되는 게 더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관성이 법칙 아니겠는가! 만일 누군가 거기에 브레이크를 걸면 부딪히고 깨지고 난리 법석이 날 것이다. 변화란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다. 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여기까지 예지몽일까? 6월 30일 자의 꿈은 4편으로 나누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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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16 20:18

    비밀댓글입니다

    • 2018.08.17 00:13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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