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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마음공부 & 감정읽기

article-rep-thumbnail 혼전임신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자폐아(자폐증)'의 우려까지 보였던 아이는 장난감 자동차 말고는 도통 관심 있는 게 없었다. 그 수많은 재미난 장난감과 놀이에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던 아이는 오로지 자동차에만 지나친 관심과 집착을 보였다. 사람을 경계하고, 사람을 대하는 법에 매우 서툴렀다. 흥미를 끄는 어떤 행동에도 반응을 하지 않던 아이가 40분쯤 지나서 까르르르륵...자지러지게 웃는다. 아이는 기차 모양 텐트 안에 자기가 좋아하는 자동차를 모두 끌어안고 들어갔고, 다른 어떤 것도 그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철저하게 벽을 쌓고 경계한다. 결혼, 출산, 임신, 육아, 심리상담, 심리치료, 놀이치료, 속도위반 고릴라 인형이 말했다. " 00야 나도 들어가게 해줘 응? 나도 같이 놀자 응? " 아이는 싫다고 말하며 고릴라 인형을 .. 2019. 7. 2.
article-rep-thumbnail [카톡 실수 에피소드] 신의 장난 같은, 실수로 이어지는 인연 차고 넘치는 사진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다. 오늘은 기필코 정리 좀 하자 마음먹고 책상 앞에 앉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싸이월드가 생각나서, 탈퇴를 했는지 그냥 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몇 년 만에 다시 로그인을 하는데, 평소에 계속 쓰던 패스워드도 아니었는데 어쩜 손가락은 그걸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아마 그때 사진만 정리하고, 계정은 그대로 뒀었나 보다. 몇 년 전까지 비공개 다이어리를 일기장처럼 이용하고 있었다. 그때 글들을 다시 읽어보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2시간을 넘긴다. ㅠ 역시, 비공개 글은 가감 없이 내 마음 그대로를 다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비공개 글만 쓰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공개할 수 있는 글을 써야지. 비공개 글을 공개 글로 바꾸자면, 수정해야 할 표현이 한두 군.. 2019. 6. 24.
야밤 팬심 일기 오늘은 뭔가 글은 쓰고 싶은데, 솔직하게 다 쓰진 못하겠어. 비공개 일기장이라고 생각하고, 미친 척 한번 다 까발리고 써봐?라고 하기엔 너무 말짱하게 술이 안 취해서 아. 쉽. 다. 완전 취하면 미친 척 한번 해보겠는데 말야.. 도대체 배만 터질 것 같고 취하지도 않는 알코올 아닌 알코올, 맥주는 왜 마시는 걸까? 그 시원한~ 맛도 사실 난 잘 모르겠어. 나랑 정말 안 맞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야구 보러 라팍에 가서 피자랑 치킨 몇 조각, 콜라 몇 잔, 종이컵에 맥주 열댓 잔을 마셨더니 숨도 못 쉴 정도로 배가 불러온다. 야구장에서 크게 울려 퍼지는 음악을 들으니, 우리 대장 공연이 너무 가고 싶지 뭐야~ 정줄 완전 놓고, 완벽하게 미칠 수 있는 공연은 역시 대장 공연뿐이야. 요즘 듣고 있는 .. 2019. 5. 22.
article-rep-thumbnail 영혼 없는 말 vs 영혼 있는 말 우리는 하루에 영혼 없는 말을 수없이 듣고, 또 수없이 하기도 한다. 전혀 감사한 마음도 없지만 습관적으로 하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혀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요." 라는 말 등등.. 수없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은 영혼이 없어도 사실 괜찮다. 진심이면 더 좋겠지만, 설령 감사한 마음이 없다 할지라도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하면 진짜 감사를 불러올 수도 있다. 설령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모든 상황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진 심은 없더라도 좋은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 하는 빈말, 칭찬도 괜찮다. 그건 영혼 없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상대의 영혼 없는 말에 상처받거나 서운했던 기억은 있을 것이다. 상대방은 진심으로 말했는데, 그게.. 2019. 5. 16.
article-rep-thumbnail [야밤 잡생각]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마포대교 걷기 월요일 밤 서울에서 내려와 집으로 오는 길, 비는 추적추적 잘도 내린다. 2박 3일 빠듯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으니 피곤해서 뻗어 잘 법도 한데, 잠들기 싫은 이 기분은 뭘까? 괜히 책상 앞에 앉아 본다. 3일 동안 하루는 가족과 보내고, 하루는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고, 하루는 혼자서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 아, '정처 없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발길이 닿는 대로 무작정 갔던 것은 아니다. 나는 목표지점을 정했고, 그곳으로 갔을 뿐이다. 마음이 정하는 그곳으로... 이번 일정에서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다. 뭐 이런? ㅎㅎ 만나야 할 사람들이라고 하니, 꼭 무슨 의무감같이 느껴진다. 만나야 할 사람들이 곧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기.. 2019. 4. 30.
article-rep-thumbnail 연예인과 팬의 관계란? 요즘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는 뉴스 중에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나 역시 늘 누군가의 팬이지만, 연예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별 관심은 없다. 내 인생 하나 똑바로 사는 데 집중하기에도 시간은 늘 부족하니까... 그런데 어느 날 그런 일로 보고 싶지 않았던 이름이 떡 하니 떠있는 걸 보게 된다. 진실 여부를 떠나서 그런 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 일이다. 지금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한때는 그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며칠 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지금은 팬도 아닌데 무슨 상관일까만은, 그래도 그가 내 인생에서 꽤 많은 추억을 차지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과거 온라인으로 쪽지를 많이 나누던 때, 처음 그에게서 쪽지를 받은 날 너무 좋아서 펑펑 울었.. 2019. 4. 21.
article-rep-thumbnail 나도 오늘 머릿속이 터진 만두 속인데, 오픈 마인드나 해볼까 우리? 2007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경성스캔들 2회 중에 나오는 송주와 완의 대사이다. 송주 : 표정 한번 복잡하네. 머릿속이 복잡하다는 뜻? 완 : 너 기생 관두고 작두 타라. 송주 : 왜? 또 여자한테 맞았어? 완 : 아이.. 좀. 송주 : 나도 오늘 머릿속이 터진 만두 속인데... 오픈 마인드나 해볼까 우리? 더 트렌디하고 작품성이 뛰어나고 재밌는 드라마가 많지만, 이 드라마가 아직까지는 내 인생 드라마이다. 아마도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만난 작품이라 그럴 테지. 16부작으로 짧았지만 회당 백번 이상 볼 만큼 한때 심하게 중독되었었다. 그냥 틀어놓고 라디오 듣듯이 들었으니까... 주옥같은 명대사, 명장면과 OST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 소개를 보면 "근대적인 윤리관 속에 서구문물이 유입되던 193.. 2019. 4. 13.
article-rep-thumbnail [감정 일기] 내가 가진 엠패스(empath, 엠파스) 성향 마음공부를 하면 할수록, 영적으로 성장할수록 점점 미디어와 멀어지는 나를 만난다. 구독하고 보는 유튜브는 많은 편이지만, SNS도 간간이 하고는 있지만 딱 필요한 정보만 취하는 목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자극적인 모든 것들과 점점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그렇게나 광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미드, 영드 등도 이제는 거의 보지 않게 되었다. 일부러 끊으려 한 적도 없지만, 이제는 보려고 해도 별로 집중이 되지 않는다. 인생은 어차피 늘 변화하고 순환하기 때문에, 또다시 자극적인 미디어의 달콤한 맛을 찾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현재로선 그렇다. 어떤 것이 특별히 좋다,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지 내 인생의 성장단계에서 필요한 과정을 거쳐가고 있을 뿐이다. 나는 엠패스(empath, 엠파스)다. empat.. 2019. 3. 24.
article-rep-thumbnail 감정 일기! 감정 읽기!! 오래전 일이다. 그는 어느 날 평소와 전혀 다른 스타일을 하고 나타났다. 그 당시 내가 잠깐 좋아했던 모 가수의 스타일을 흉내 내고 나타난 것이다. 힙합 스타일! 그 어울리지 않는 모습에 친구들은 모두 박장대소와 함께 그를 놀려대기 시작했다.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 나는 그의 모습에 흠칫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계속 내 눈치를 살핀다. 마치 '널 위해 준비했어. 나 어때?' 하고 묻는 눈빛이다. 어떻게든 편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정말 이건 아니지 싶었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나도 참을 수 없었다.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이상하고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민망함에 얼른 옷을 갈아입고 헤어스타일을 다시 바꾸고 나타났다. 가끔 그때 그 장면이 영화처럼 아련하게 떠올라 나를 미소 짓게 한다. 내 .. 2019.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