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적 성장/DREAM TRAVELER

죽다가 살아나는 꿈 내가 우는 꿈해몽

by 앨리Son 2022. 8. 18.

 

내가 죽는 꿈은 길몽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죽다가 살아나는 꿈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죽기 싫어서, 죽지 않으려고 대성통곡을 했다면? 꿈 이야기 사례와 함께 내가 우는 꿈해몽도 함께 살펴보자. 

 

지난 시간에 소개한 화장실에 갇히는 꿈을 꾼 날 이어서 꾼 내용이다. 스토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대성통곡하면서 발악한 덕분에 저승행 열차를 타지 않고 살았다." 정도로 할 수 있겠다.

 

 

어린-소녀가-꽃밭을-달리는-모습-섬네일
어린-소녀-꽃밭

 

 

울면서 죽다가 살아나는 꿈 이야기 사례 소개

 

2022. 07. 13. 수

 

엄마와 함께 기차역을 향해 가는 길이다. 시간이 남아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이 다 돼서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내려오자 기차역이 아닌 어릴 때 살았던 아파트 놀이터가 나온다. 놀이기구는 없고 모래만 있는 공터에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계속 걸어가며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 풍경이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이다. 꿈이니까 당연히 비현실적이겠지만 자각몽이 아닌 이상 현실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뿌옇게 낀 날 자연 속을 걷다 보면 몽롱하면서 꿈꾸는 것 같을 때가 있는데 마치 그런 느낌이다.

 

아스트랄 프로젝션(Astral projection) 경험과 흡사한 편이다. 오감은 선명하지 않은데, 사람들 주위로 빛 에너지의 움직임은 모두 느껴진다. 그들이 약간 슬로모션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니 번잡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탈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놓기 위해서 계속 걸었는데, 그때 누군가 우리 앞을 막아 세우며 더는 갈 수 없다고 말한다. 돌아서 가면서 '저 사람들은 누구지? 왜 더 가면 안 되는 거지?'라고 생각한다. 

 

 

그때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나 말을 건다. 처음엔 영어인 줄 알았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어느 나라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알아들어 보려고 아무리 신경을 바짝 써도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언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우린 서로의 언어를 하면서 대화가 통하고 있다.

 

그때 또 다른 무리의 사람들이 우리 곁을 지나가면서 뭐라고 말을 하는데, 표정을 보아하니 좋은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러자 우리와 대화 나누고 있던 이 사람이 우리를 변호하듯 도와주는 것이다. 만난 지 불과 몇 분 되지 않았지만 고마움과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계속 기다리다가 대합실처럼 생긴 작은 공간으로 들어간다. 이 안에도 사람이 많다. 그때부터 여기가 어딘지 느낌이 오기 시작한다. 이곳은 저승으로 가는 기차를 타는 곳이다. 이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모두 죽은 사람들이다. 

 

엄마와 나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죽은 사람들이 우리를 가로막는다. 이곳에 왔으면 무조건 죽은 거라며 자기들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누군가 살아서 이승으로 다시 간다면 그들 입장에선 뭔가 억울하기도 할 것이다.

 

우린 사고를 당한 적도 없고 단지 기차를 타러 온 것뿐이라고 큰소리로 말한다. 엄마는 아무 말이 없고, 나는 계속 죽은 사람들과 말싸움을 하고 있다. 소리치거나 싸우는 꿈을 가끔 꾸기도 하는데 이렇게 죽은 사람과 싸우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다.

 

소리치며 말싸움을 하다가 나는 울기 시작한다. "안 죽었다고!! 아직 안 죽었다고!! 죽기 싫다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라고 하면서 아주 큰 소리로 대성통곡하기 시작한다. 내가 너무 발악해서인지 죽은 사람들도 저거 데려가면 골치 아프겠다고 생각한 듯 그럼 보내주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ㅋㅋㅋ

 

자기들이 저승사자도 아니고 사실 그럴 권한도 없지 않은가? 아, 그러고 보니 아까 우리 앞을 막고 갈 수 없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들이 바로 저승사자였던 것이다. 갓 쓰고 검은 두루마기 입은 모습은 아니고, 어두운 단색의 셔츠 차림에 짧은 머리를 한 평범한 남자들 모습이었다.

 

여하튼 죽은 사람들에게 권한이 있든 없든 보내주겠다는 말에 나는 너무 갑작스럽게 뚝 울음을 멈춘다. 자지러지게 울던 아이에게 욕구를 채워주니 언제 울었냐는 듯이 눈물자국 마르기도 전에 완전 괜찮은 표정을 짓는다. 너무 갑자기 멈추니까 오열한 게 다 연기 같잖아. 어쨌든 목적 달성했으니 더 울 필요는 없어.. ㅋㅋㅋ

 

우린 대합실을 나오며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한 명 한 명 자세히 살펴본다. 나이가 많은 분도 있었지만, 특히 여긴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은 젊은 사람들도 많다. 모두 사고 당시의 모습이다 보니, 똑바로 쳐다보기가 힘들다. 

 

마음속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게 살아 돌아가는 티를 내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우린 저승행 열차를 타지 않고 꿈에서 깬다.

 

 

내가 죽는 꿈, 죽다가 살아나는 꿈, 내가 우는 꿈해몽

 

▶ 내가 죽는 꿈해몽

 

꿈에서 죽음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풀이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길몽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힘든 일을 겪고 있다면 그 상황이 종료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을 수 있다. 문제의 해결, 상황의 반전, 변화, 새로운 시작으로 풀이할 수 있다.

 

 

▶ 죽다가 살아나는 꿈해몽

 

그런 관점에서 죽다가 살아나는 꿈은 반대의 풀이가 많다. 죽는 게 좋은데 죽지 않고 살아났으니 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죽다가 살아나는 꿈이 실질적으로는 길몽으로 작용할 때가 많았다. 특히 지인이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난 꿈을 꾸고 깜짝 놀라서 깼는데 다음 날 바로 그 사람에게 축하할만한 좋은 일이 생긴 적이 있다.

 

2019.09.25 - [영적 성장/DREAM TRAVELER] - 지인이 죽는 꿈, 깜짝 놀라서 깨는 꿈 해몽 사례

 

지인이 죽는 꿈, 깜짝 놀라서 깨는 꿈 해몽 사례

 앨리의 꿈 일기 지인이 죽는 꿈  깜짝 놀라서 깨는 꿈 해몽 사례 내가 사람을 죽이는 꿈, 내가 죽는 꿈 등 죽음과 관련된 꿈도 자주 꾸는 편이다. 이런 꿈은 길몽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allyson.tistory.com

 

내가 죽다가 살아난 꿈을 꾸고 나서도 역시 일상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는 길몽으로 작용할 때가 많았다. 꿈은 반대도, 그대로도 아니다. 정해진 해석이 있다기보단 내가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 

 

▶ 내가 우는 꿈해몽

 

우는 행위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현실에서도 시원하게 울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시원하게 우는 대성통곡하는 꿈은 좋게 풀이한다.

 

반대로 감정을 억압하며 눈물을 참거나 흐느껴 울거나 시원하게 울지 못한다면 억눌린 감정의 해소가 필요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마무리

 

이런 비슷한 내용을 전에도 몇 번 꾼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 저승 가는 배 타는 꿈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때도 죽은 사람들과 함께 배를 타고 바다처럼 넓은 강을 건너는데, 죽기 싫다고 오열하며 소리쳤던 기억이 난다.

 

그 정반대는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인 후, 더없는 평화의 상태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 순간은 너무 평화롭고 모든 게 괜찮은 느낌이라서 삶과 죽음의 모든 과정을 순간적으로 통달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꿈은 삶에 대해 더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사실 영성 공부,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으로서 삶과 죽음이 모두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을 안다. 단순히 삶은 좋고, 죽음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지 않기 때문에 때가 되어 찾아온 죽음 앞에서 발악하며 거부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의식적으로는 그런 것들에 초연하다고 생각해도, 무의식 중에는 에고를 가진 인간이기에 품게 되는 삶에 대한 갈망이 생각보다 강렬하다는 걸 깨닫게 되곤 한다. 

공유 버튼 이용 온라인 스크랩만 허용합니다.
무단 복사 도용 및 2차 변경을 금지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