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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DREAM TRAVELER

헬리콥터 꿈과 상징적 인물 꿈해몽

by 앨리Son 2021. 6. 13.

 

비행기, 전투기, 헬리콥터 꿈도 주기적으로 꾸는 편이다. 보통 이런 꿈은 불안과 공포의 분위기로 자주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아주 설레고 기분 좋은 내용이었다. 상징적 인물도 함께 등장하는데, 꿈 이야기 사례 소개와 함께 헬리콥터 꿈해몽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보통 헬기를 직접 타거나 조종하는 꿈보다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것을 지상에서 보는 꿈을 더 많이 꾸는데, 전시 상황처럼 불안하고 급박하게 흘러가며, 아비규환의 참상이 곧 벌어질 것만 같은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군용 헬기 떼가 하늘을 가득 메우고, 헬기에서 내린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향해 돌진해 오기도 한다.

 

 

흰-구름이-있는-파란-하늘에-헬리콥터가-떠-있는-풍경-섬네일
헬리콥터-하늘-구름

 

헬리콥터 꿈 상징적 인물 꿈 이야기 사례 소개

 

2021. 4. 15. 목

 

지난 꿈 일기의 신발 꿈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신발 창고에서 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사이즈에 맞는 단체 신발 블랙 아쿠아슈즈를 찾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밖으로 나오자 공항과 연결된다.

 

나만 찾지 못한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제 사이즈를 못 찾았는지 모두 각양각색 자신의 신발을 신고 있다. 그 부분에서 살짝 안심을 했는데 공항 보안검색대 앞에 서자, 요구하는 신발을 찾지 못해서 걸리는 게 아닌가 살짝 불안해진다.

 

 

우려와는 달리 너무 쉽게 통과하고 나오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건 비행기가 아닌 헬리콥터다. 한 10명 정도가 탑승 가능한 크기고, 이미 안에는 몇 명의 사람들이 타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자 대학 친구 한 명과 만나게 된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못 보고, 가끔 연락만 주고받지만 대학 친구 무리 중에선 가장 친했던 사이다. 꿈속에 등장하는 인물도 모두 상징적 존재들이다. 

 

스무 살 낯선 강의실에서 가장 먼저 내 시선을 사로잡았던 친구다. 학창 시절엔 보통 짝이나 앞뒤로 근처에 있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다. 이 친구는 내가 보자마자 속으로 '아, 나 오늘 쟤랑 사귀어야지.'라고 작정하게 만들었다. 왜인지는 모른다. 

 

특별히 내 시선을 잡아끌 이유도 전혀 없었는데, 짧은 머리에 모자를 눌러쓰고 앉아있던 소탈한 그 모습이 그냥 끌렸다. (참고로 이 친구는 여자 사람이고 나는 남자를 좋아함.) 그렇게 먼저 말을 걸고 우린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녀를 만나면 난 그냥 스무 살이 되는 것이다. 우린 그때 모든 것에 너무 열정적이었고, 늘 설렜고, 늘 재밌어서 깔깔대고 웃었고, 또 별 것 아닌 걸로 금세 심각해지곤 했다. 

 

서로의 디자인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궤변 같은 철학을 펼치며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괴짜 철학자, 시인이 되기도 했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그녀의 타지방 사투리 욕이 너무 맛깔나서, 그 욕 들을 때마다 변태처럼 좋아서 깔깔대며 더 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직선적이고 돌직구를 자주 날렸지만, 그 모든 게 웃기고 재밌을 뿐이었다. 그런 점에서 우린 코드가 상당히 잘 맞았다. 서로 좋아하는 남자 얘기를 하루 종일 지칠 줄 모르고 해대며 울고 웃었다. 그런 그녀와 함께 헬리콥터를 탄다.

 

열린 문으로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는데, 그때 할리우드 배우 3명이 들어오고, 한 명은 나를 스치고 지나가서 내 오른쪽 옆에 선다. 얼굴을 보니 '휴 잭맨'이다. 마치 전장에 나가는 왕처럼 갑옷을 입고 망토를 휘날리고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휴 잭맨과 나란히 서 있는 게 신기하다. 

 

나머지 두 배우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다음에도 할리우드 배우 두 명이 헬기 쪽으로 다가오는데, 그중 한 명은 '틸다 스윈튼'이다. 두 명은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헬기 외부 양쪽 옆에 부착되어 있는 좌석에 각각 앉는다. 누군가 장치를 작동시키자 옆에 있던 좌석이 위쪽으로 이동해서 고정된다.

 

위쪽에는 헬리콥터 메인 로터(프로펠러)가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거기 앉아서 가는 거지? First Class라고 하기엔 너무 위험한 자리다. 그 소음과 공기저항은 어쩔? 높다고 다 좋은 게 아니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모두 탑승했는지 문이 닫히고 곧 이륙한다. 우리 자리는 창문을 마주 보고 앉게 되어 있다. 비행기보다 작고 가볍다 보니 안정감이 떨어지고, 고도를 높일수록 심장이 간질간질한 맛이 더하다. 우린 설레고 흥분해 있다. 

 

신기한 것은 높이 올라갈수록 아래 펼쳐지는 세상이 더 멀어지고 작게 보여야 하는데, 정반대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오히려 더 크고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다. 이 원근감을 무시한 착시효과에 우린 모두 흥분해서 소리 지른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이 멀어질수록 더 가까이 더 아름답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와우~ 와우~~~!!!"를 연발하며 짜릿한 흥분감을 감추지 못한다. 계속 웃고 소리 지르다가 꿈에서 깼는데, 현실로 돌아오면서도 계속 낄낄대고 있었다는 사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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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꿈해몽 상징적 인물 꿈해몽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유명인들이 전용 비행기, 전용 헬기를 이용하듯 꿈에서 헬리콥터를 ① 지위, 신분, 권력, 명성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하늘 높이 올라간다는 것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출세와 성공에 대한 갈망일 수도 있고, 그런 기회를 암시할 수도 있겠다.

 

전투기, 군용 헬기처럼 폭격과 관련이 있다면 불안 공포를 바탕으로 한 ② 공권력, 사회적 이슈, 공격, 억압, 무력 등의 상징으로 풀이할 수도 있겠다. 그 규모에 따라서 소소한 개인 문제부터 전 세계의 사회적 문제(집단 무의식)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도로의 정체를 벗어나 재빠르게 이동 가능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정체되고 답답한 상황으로부터의 ③ 신속한 탈출, 도피, 해결에 대한 갈망 또는 암시로 해몽할 수 있고, 구조 헬기 역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거나 도움받을 상황, 사고의 암시 등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보는 꿈은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면 굳이 해몽할 필요도 없는 길몽이다. 높이 올라갈수록 불안과 공포를 느끼거나, 헬기 조종이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거나, 고장 나거나 격추당해서 추락한다면 흉몽이 될 수 있다. 

 

 

헬리콥터를 함께 탄 이 친구는 나의 스무 살, 설렘, 풋풋함, 순수함, 열정, 청춘의 고뇌의 상징이다. 그녀는 가장 젊고 예쁘고 아름다운 날의 상징 그 자체다.

 

설렘과 열정을 상징하는 풋풋한 스무 살의 친구 등장과 함께 설레고 흥분된 순간을 만끽한다. 딱히 이 꿈을 꾼 이후 시점부터라고 말할 순 없지만, 요즘은 설렘과 열정을 느끼는 일이 많다. 스무 살 때처럼 말이다.

 

20대 후반 무렵에 스무 살을 많이 그리워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한 번도 그런 적은 없다. 항상 지금이 가장 좋다. 더 어려지고 싶은 마음도 없고,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

 

요즘 매일 가는 힐링 스팟 두 곳은 나를 설레고도 열정적으로 만든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내 안의 설렘과 열정을 자극하기도 한다. 초여름의 훈풍처럼 말이다. 봄, 가을을 가장 좋아하지만, 초여름의 훈풍은 묘하게 나를 자극한다. 일종의 어떤 향수에 젖게 만든달까?

 

자극되는 그 감성은 어느 때, 누구를, 무얼 떠올리게 하는지조차 모를 만큼 아주 아득한 시공간을 초월한 느낌이다. 모르기 때문에 더 설렌다. 지구가 아닌 것 같은 어느 행성에서 해가 질 무렵 누군가와 함께 바닷가를 거닌다.

 

그와 손을 잡고 있지만 그가 누군지 모른다. 그때 훈풍이 불어와 내 머리칼과 치맛자락을 간지럽힌다. 그 장면은 특히 초여름 훈풍이 불어올 때마다 수없이 반복 재생된다. 시공간을 초월한 이 기억은 너무 아득하고 아련하고 애틋하다.

 

마무리

 

꿈은 암시를 하기도 하지만, 현재의 심리상태를 반영한 심몽을 꾸는 경우가 더 많다. 때론 의미 없는 잔상들의 파편을 보기도 한다. 평소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좋은 것, 싫은 것을 확실히 구분해 놓고 좋은 것은 의식적으로 가까이하고, 싫은 것은 최대한 멀리하려 애쓴다. 

 

좋은 것은 어떻게든 더 자주 보려 하고, 싫은 것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게 사람 본능이다. 싫은 것을 대할 땐 내가 불편해지고, 기분 나빠지니까 어떻게든 피하고 싶어 진다. 그렇게 회피하고 억눌러 놓은 것들이 꿈을 꿀 때 무의식 차원에서 고스란히 다 올라온다.

 

꿈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 상태를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정화, 치유 작용은 일어난다. 획일화되어있는 꿈해몽을 참고하는 것보단, 스스로 꿈 일기를 쓰고 자신의 숨은 감정을 읽고 그대로 인정해주는 작업을 꾸준히 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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