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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얼렁뚱땅 집밥 요리

삼각 돼지고기 깻잎전 만들기

by 앨리Son 2022. 10. 12.

 

삼각 돼지고기 깻잎전 만들기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올해는 밭에서 수확한 깻잎으로 전을 참 많이 부쳐 먹었는데요. 깻잎에 반죽만 넣고 만들다가, 지난 추석 음식으로 삼각 돼지고기 깻잎전을 처음 만들어봤습니다. 맛은 똑같으니 다음엔 좀 더 쉬운 반달 모양으로 해봐야겠어요. 

 

 

삼각-돼지고기-깻잎전-접시에-담긴-모습
삼각-돼지고기-깻잎전

 

반달 모양 소고기 깻잎전은 외가에서 제사 음식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좀 번거로워서 집에서는 명절 음식으로 잘 안 하게 되는데, 추석 음식으로 잘 만들어 먹었고 설 명절 때도 만들어 먹을 생각이에요.

 

삼각 돼지고기 깻잎전 만들기 레시피

 

요리-재료-준비
요리-재료

 

재료 : 깻잎, 돼지고기 다짐육, 당근, 양파, 쪽파, 부추, 계란, 밀가루, 소금, 후추, 식용유 (두부, 청양고추 등)

 

필수라고 할 수 있는 두부를 넣지 않고 만들어봤는데요. 아무래도 두부가 들어가야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매콤한 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추가해도 되고요. 저는 소고기 넣는 게 더 맛있었는데, 돼지고기도 맛있었어요. 나머지 재료는 좋아하는 야채들로 듬뿍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다진-당근과-다진-양파가-접시에-담긴-모습
다진-당근-양파

 

씻고 껍질 벗기고 다지는 등의 기본적인 속 재료 준비를 해줍니다. 당근과 양파를 다져서 준비했습니다. 두부는 으깨서 물기를 꼭 제거하고 준비합니다.

 

 

다진-쪽파와-다진-부추-깻잎
다진-쪽파-부추-깻잎

 

쪽파와 부추도 잘게 썰어주고, 깻잎도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 줍니다. 요리할 때 계량 따위는 못하는 성격이라, 깻잎은 남아도 상관없고 속재료가 남으면 동그랑땡을 만들까 했는데 남는 것 없이 딱 맞더라고요.

 

 

다진-재료를-프라이팬에-넣고-볶는-모습
돼지고기-당근-양파-볶기

 

저는 돼지고기, 다진 당근과 양파만 미리 따로 살짝 볶았는데요. 이 과정은 생략해도 상관없습니다. 볶을 때 소금, 후추 간을 살짝 해줬습니다. 간을 딱 맞춰서 그냥 먹어도 되지만, 간은 살짝만 하고 간장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볶은-돼지고기-당근-양파에-다진-쪽파와-부추-섞는-모습
속-재료-완성

 

다 볶은 돼지고기, 당근, 양파가 좀 식으면 썰어놓은 쪽파와 부추를 함께 섞어줍니다. 저는 이대로 속 재료를 넣었는데, 이렇게 되면 끈기가 없어서 깻잎에 쌀 때 좀 힘들어요. 준비된 재료에 부침가루(밀가루)와 계란을 좀 섞어서 찰기를 더해주면 좋습니다.

 

 

깻잎을-손바닥-위에-올려놓은-모습
깻잎

 

깻잎의 매끈하고 선명한 겉면이 밖으로 보이면 더 예쁘지 않을까 하고 안쪽 면에 재료를 넣어서 만들었는데요. 어차피 부치면 표시도 별로 안 나고, 안쪽 면이 밖으로 보일 때보다 더 흐물거리고 식감이 별로더라고요. 아, 이래서 다들 겉면이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구나 싶었어요.

 

 

깻잎을-삼각형-모양으로-접는-모습
깻잎-삼각형-접기

 

아래쪽을 접어 올리고, 양쪽을 접어서 이런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 거예요. 사진과 반대로 안쪽 면이 밖으로 보이게 하고요. 깻잎의 꼭지를 미리 제거했는데, 남겨두면 부칠 때 더 편할 수 있어요. 꼭지는 다 굽고 먹기 전에 잘라내도 될 것 같습니다. 

 

 

밀가루-묻힌-깻잎-위에-속-재료-넣기
속-재료

 

깻잎에 밀가루를 묻히고, 속재료를 적당히 넣어줍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삼각형 모양 내기가 힘들어요. 외가에서 먹던 스타일은 길이 방향으로 반 접어서 반달 모양으로 구운 후 중간에 한번 잘라서 먹는 방법이었습니다. 

 

 

삼각형으로-접은-깻잎과-계란
밀가루-깻잎-계란

 

이렇게 삼각형 모양으로 다 접어놓고, 계란을 풀어서 소금 간 약간 해서 준비합니다. 계란 옷을 입히고 이제 굽기만 하면 되는데, 속재료에 끈기가 없어서 계란 옷을 입히는 과정에서 모양이 풀려서 애를 좀 먹었습니다. 

 

 

프라이팬에-깻잎전-굽는-모습
깻잎전-굽기

 

접혀 있는 부분부터 구워서 고정시켜주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뒤집어 줍니다. 이때 꼭지가 있으면 뒤집기 더 편할 수 있겠어요. 돼지고기, 당근, 양파를 미리 좀 익혔기 때문에, 오래 굽지 않아도 됐습니다.

 

 

완성된-깻잎전-그릇에-담긴-모습
삼각-돼지고기-깻잎전

 

삼각 돼지고기 깻잎전 완성~!! 처음 만들어서 어설프게 실수한 부분이 몇 개나 있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ㅎㅎ 삼각형이 꼭 더 예쁜지는 모르겠지만, 조물조물 만드는 재미는 있는 것 같습니다.

 

 

완성된-깻잎전-길쭉한-접시에-담긴-모습
돼지고기깻잎전

 

다음엔 반달 소고기 깻잎전 만들기를 해봐야겠습니다. 속재료를 더 넉넉하게 준비해서 동그랑땡이랑 같이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짭짤하게 돼서 간장 소스는 따로 찍어 먹지 않았어요.

 

 

깻잎과-밥
깻잎-밥

 

다른 재료 없이 밥에 소금, 참기름, 통깨만 넣어 섞어준 뒤 깻잎밥전을 만들어 봤습니다. 여기에 참치, 후리카케(후리가케) 가루 정도만 추가해도 훨씬 더 맛있겠죠.

 

 

완성된-깻잎밥전-접시에-담긴-모습
깻잎밥전

 

간장 소스에 살짝 찍어 먹었는데, 별다른 재료는 없지만 이것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기름에 구우면 당연히 다 맛있죠? ㅎㅎ) 이렇게 밥이랑 재료 같이 섞어서 깻잎 밥전으로 만들어주면 이것만 먹어도 간단한 한 끼 식사가 되더라고요. 다음엔 밥 말고 다른 추가 재료도 함께 넣어서 만들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삼각 돼지고기 깻잎전 만들기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오늘도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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