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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DREAM TRAVELER

창문 꿈 방충망 꿈 해몽으로 무의식 심리 알아보기

by 앨리Son 2022. 10. 2.

 

주기적으로 꾸는 창문 꿈, 방충망 꿈에서 어제는 평소와 다른 패턴을 발견한다. 끝없이 반복된 패턴을 생산해내는 인간에게 변화란 어렵지만 신선하고 좋은 기회이다. 상황별 창문꿈, 방충망 꿈 이야기 사례 소개와 꿈해몽을 통해 인간 무의식에 숨은 심리를 알아보기로 한다. 

 

건물의 문, 창문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해주고 소통할 수 있는 장치이다. 창문꿈 역시 연결, 소통, 관계 또는 변화, 기회, 탈출, 자극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큰-유리창문-앞에서-남자와-여자가-마주-앉아서-차를-마시는-모습-섬네일
유리창문-사람-남녀

 

기분 좋은 창문 꿈의 무의식 속 심리

 

꿈에서 대부분은 문이 아닌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날아가는데, 이렇게 창문을 통해 드나드는 꿈은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와 기회를 의미한다. 고정관념을 벗어난 유연한 사고를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내가 꾸는 기분 좋은 창문 꿈은 이런 종류이다. 집이 기차처럼 움직여서 창밖만 바라보며 방구석에 가만히 앉아 온세계 여행을 공짜로 하는 것이다. 인간이 한 번도 밟아본 적 없는 듯한 고요하고 장엄한 청정 자연 속을 달릴 때면, 감탄사를 연발하며 감동하기도 한다. 

 

또는 보고 싶은 사람이 창문을 통해 방 안으로 들어와서 나를 기분 좋게 깜짝 놀라게 한다. 또는 창밖을 보는데 바로 집 앞에서 공연을 한다. 심장을 울리는 음악 소리는 내 온몸의 세포를 깨운다. 그 외에도 창문을 열자마다 바닷물이 찰랑찰랑 거리는 꿈, 창문을 통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밤하늘의 행성, 유성우 등을 보는 꿈이 있다. 

 

▶ 창문꿈해몽 - 변화, 기회, 탈출, 자극

 

이런 꿈은 집안과 밖의 풍경이 극단적으로 이질적이다. 고요하고 지루하게 휴식을 취하는 집안과는 달리, 밖에서는 온갖 나를 놀라게 하고 즐겁게 하고 감동 주는 강한 자극들이 있다. 지루하고 반복되는 패턴에서 새로운 변화, 기회와 자극이 필요할 때, 지치고 외면하고 싶은 현실로부터 탈출 욕구가 강할 때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 꿈이 다 결핍을 베이스로 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그 자체로,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기차처럼 집이 움직이는 꿈에서 도시 속을 천천히 움직일 때가 있다. 바깥 풍경이 이질적으로 아름답지는 않지만, 평범한 동네와 시장통이 나온다. 커다란 창문에 몸을 절반은 걸친 채, 여유롭게 길에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들과 인사 나누고 얘기한다.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다. 지나가던 사람이 무언가 필요하다고 하면, 집안에서 찾아서 준다. 내가 필요한 무언가는 또 누군가가 상점에서 사다가 준다. 집안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갑자기 들어오기도 하고, 초대해서 들어오기도 한다.

 

문이 활짝 열려 있으니 누구든 자유롭게 드나든다. 화창한 날씨에 다양한 부류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고 재미있다. 그 모든 일들은 항상 창문을 통해 이루어진다. 

 

 

 창문꿈해몽 - 연결, 소통, 관계

 

오픈 마인드로 마음이 여유로운 상태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적절히 주고받을 줄 알고, 조금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선을 넘는 행위도 너그럽게 이해한다. 마음이 편하고 여유로울 때는 마음을 크게 쓰게 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된다. 다양한 주제가 오가는 것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다양한 것이 한데 섞이는 것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가 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즐겁고 소통이 잘 되고 연결감을 느낄 때 무엇보다 행복감을 느낀다. 살면서 겪는 수많은 일들 때문에 인간에게 지치고 사람이 싫을 때도 있고,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때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계를 중요시하고 사람과의 소통을 좋아하는 자신의 본성을 새삼 깨닫곤 한다.

 

 

기분 나쁜 창문 꿈 방충망 꿈의 무의식 속 심리

 

요즘은 거의 안 꾸지만 과거 스트레스가 심할 때 문단속 꿈, 창문 단속 꿈을 정말 지겹도록 많이 꿨다. 이중, 삼중으로 닫고 잠그는 것이다. 닫고 잠그는 게 잘 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문은 스프링이 달린 듯 닫아도 열리고, 닫아도 열린다. 당연히 잠기지도 않는다.

 

창문 역시 마찬가지다. 방충망을 닫고, 창문을 닫고, 이중창까지 닫고, 잠금장치까지 걸어 잠그고 커튼까지 내린다. 하지만 이 모든 건 허술하기 그지없고, 곧 부실하게 열리고 만다. 

 

이렇게 닫는 꿈, 잠그는 꿈은 세상에 무슨 큰일이 일어나거나, 공룡이 등장하거나, 침입자가 들어올 것 같은 불안한 상황에서다. 창문은 닫히지 않고 방충망은 낡을 대로 낡아서 곧 부서질 것 같더니 아니나 다를까 통째로 뜯겨 날아가 버린다.

 

유리창 깨지는 꿈을 딱 한번 꾼 적이 있다. 아주 큰 유리창이 거대한 태풍급 바람으로 인해 산산이 부서져서 날아가버리는 꿈이었다. 집안으로 바람은 미친 듯이 불어오고, 불안하게 몸을 겨우 지탱했다. 꿈을 꿀 당시에도 생각했다. 아무래도 이 꿈은 좋게 해석하기가 힘들겠다고...

 

 창문꿈해몽 - 연결, 소통, 관계

 

닫고 잠그는 행동은 불안하고 불쾌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다. 이미 관계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가 얼마나 아픈지 잘 알기 때문이다. 그것이 상황 회피이고 스스로 선택한 고립일지언정, 당시에는 선택 가능한 유일한 보호 수단일 것이다.

 

하지만 불안, 공포, 두려움으로 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행동이 하나도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더 활짝 열려서 몇 배로 더 불안한 상황이 연출된다.

 

사실 불안할 때는 마음껏 불안에 떠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 불안을 온전히 느껴주지 않는 이상 그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억누를수록 더 극대화된다. 그러니 이중 삼중으로 닫고 잠그고 커튼까지 치는 모든 행동이 소용없는 짓이다.

 

차단하고 싶은 사람, 상황, 일은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다. 정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칼 차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당시에는 그럴 여유가 없지만, 지나고 보면 깨닫게 된다. 그게 내가 배우고, 한 단계 넘어서야 할 과정 중 하나였단 사실을 말이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 꿈은 네버엔딩 방충망 꿈이 아닐까 싶다. 학창 시절에 많이 꾸던 꿈으로 창문을 열고 밖으로 탈출해야 하는데 고정된 방충망 때문에 못 나가는 꿈이다. 그래서 손으로 찢어서라도 나가려고 하는데, 손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찢어도 또 새로 생겨서 나갈 수가 없다.

 

조금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는 고정되지 않고 열리는 방충망이라서 더 이상 손은 다치지 않는데, 이것 역시 열어도 열어도 계속 나와서 못 나가게 막는다. 하지만 그 어려운 걸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서 결국 탈출하기도 한다. 

 

비슷한 형태의 꿈으로는 하늘을 나는 꿈에서 하늘에 보이지 않는 그물 같은 망이 있어서 날다가 막힌 적이 있다. 또는 깨도 깨도 꿈인 경우. 6번까지 꿈 안에 갇힌 적이 있다. 보통 악몽인 경우가 많은데, 겨우 깨서 현실인 줄 알았는데 아직 꿈이고, 또 깼는데 아직 꿈이고, 또 깼는데 아직 꿈이고.... 사람 환장하는 꿈이다.

 

 방충망꿈해몽 - 변화, 기회, 탈출, 자극

 

닫고 잠그는 꿈이나 탈출하기 위해서 열고 찢는 꿈이나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어디 쳇바퀴에 갇혀서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긋지긋한 과정을 통과하고 결국 탈출하기도 하지만, 참 어리석은 방법 같기도 하다. 

 

반복된 실패 속에서 결국 해답을 찾아가는 게 인생이니까, 인생에 낭비란 없으니까, 모든 과정이 소중하다. 항상 갇혀 있다는 마음, 답답한 마음, 구속받고 있다는 마음, 한 단계 뛰어넘고 싶다는 욕구가 억눌려 있었기에 이런 꿈을 반복적으로 재생산해낸 것이다. 

 

한창 혈기 왕성한 학창 시절이었고 구속은 더더욱 못 견디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보니, 그런 억눌린 감정들이 꿈으로 많이 표출되던 시기다. 꿈에서는 주로 집안이나 건물 안에서 밖으로 탈출하는 꿈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자유는 신체적 자유보다 사고의 자유에 더 가깝다.

 

 

재밌는 건 어제 꾼 방충망 꿈에서 패턴이 조금 달라진 점이다. 오랜만에 창문꿈을 꾸는데, 별다른 감정 없이 그냥 밖을 내다보는 꿈이었다. 창문 꿈은 기분 좋거나 아주 불안하거나 둘 중 하나일 때가 많았는데 말이다.

 

그런데 방충망이 낡아서 구멍도 나고 찢어져 있는 걸 발견한다. 교체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어느새 내 손이 위에 손잡이를 잡고 쓱 내리고 있다. 비행기 창문 가리개처럼 말이다. 내리면서 나도 놀란다. 우리 집에 이런 게 있었다고?

 

방충망과 블라인드 사이쯤 되는 차단막 같은 느낌이다. 방충망보단 촘촘해서 벌레는 차단되면서 블라인드보다는 햇빛과 바람의 통풍이 더 잘 되었다. 어느새 낡고 구멍 난 것은 사라지고, 그 깔끔한 창문 가리개만 남는다.

 

 새로운 패턴의 방충망꿈해몽 

 

뭔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꿈이었다. 사람의 마음도 너무 오픈되어 있고 헤프면 벌레처럼 귀찮은 사람들과 일들이 들끓는다. 적당하게 거리를 두고, 필요하면 차단도 거절도 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꼭 닫아두면 햇볕도 안 들어오고, 통풍도 안 된다.

 

적절하고 깔끔한 창문 가리개 꿈! 낡은 것은 사라지고, 적절하고 깔끔한 새것을 달았으니 변화와 좋은 기회의 시점으로 볼 수 있겠다. 창문 꿈이 더 이상 감정적이지 않고 그저 편안해진 것 자체로 평온한 심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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