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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장/DREAM TRAVELER

하늘을 나는 꿈해몽으로 심리 상태 고찰

by 앨리Son 2022. 10. 11.

 

이번 시간에는 하늘을 나는 꿈해몽으로 심리 상태 고찰을 해보기로 한다. 모든 꿈을 심몽으로 풀이할 순 없지만, 많은 꿈이 심리 상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누구나 한 번쯤 꿔봤을 만한 하늘을 나는 꿈은 내가 가장 많이 꾸는 꿈의 형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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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는-사람

 

하늘을 나는 꿈 이야기 사례 소개

 

보통 이런 꿈은 어렸을 때 많이 꾸기도 하고 자각몽을 성공한 초반에 많이 시도하기도 하는데, 내겐 그저 일상적인 행동이 되어버렸다. 문이 아닌 창문을 통해 드나드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게 하늘을 나는 꿈은 자유, 해방, 변화, 가능성, 기회, 창조, 도전의 상징이다. 

 

하늘을 나는 기분 좋은 꿈은 날아다니는 행위 자체가 편안하고 애쓰지 않는다. 원하는 높이와 속도를 자유자래로 조절할 수 있고 즐겁게 비행하며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한다.

 

반대로 하늘을 나는 기분 나쁜 꿈은 지나치게 애써서 너무 힘들고 원하는 높이와 속도를 조절할 수 없고 끊임없이 장애물을 만나고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도 느낀다. 

 

 

▶ 기분 좋은 하늘 나는 꿈

 

마치 천적이 없는 한 마리 새가 된 것처럼, 높은 고도에서의 비행이 매우 안정적이다. 양팔을 날개처럼 휘저을 필요도 없고,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것처럼 빠르고 안정적인 비행을 즐긴다. 그렇게 온 세계를 누비며 이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원하는 장소에 착륙해서 새로운 풍경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원하면 또 그곳을 떠나 새로운 장소를 찾아간다. 꿈에서 본 어떤 장소는 너무 신비롭고 아름다워서 평생 잊지 못할 때도 있다. 

 

하늘을 날며 춤추는 꿈도 주기적으로 꾼다. 그 춤은 발레나 요가, 서커스처럼 고난도의 동작을 아주 우아하게 하는 것이다. 하늘을 날면서 공중에 떠서 그런 춤을 추면 굉장한 자유로움을 느낀다. 땅에 있는 사람들이 그걸 볼 때도 있고, 안 볼 때도 있다.

 

사람들이 소리치고 환호성을 지르는데, 그런 시선을 즐길 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아무도 보지 않지만, 혼자 춤에 푹 빠진 무아지경의 상태가 되어 이 넓은 하늘을 무대 삼아 나만의 공연을 즐긴다. 

 

▶ 기분 나쁜 하늘 나는 꿈

 

이런 경우는 드문데 너무 높이 날아서 무서울 때가 있다. 맨몸으로 지구 밖 우주까지 날아갈 것 같은데, 높이와 속도 조절이 안돼서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또는 구름 사이를 날고 있는데 천둥, 번개가 무섭게 친다. 천둥, 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는 건 지상에서도 무서운 일이지만, 구름 사이 코앞에서 맨몸으로 경험하는 건 말할 수 없는 공포 그 자체다. 

 

또는 하늘을 나는 행위가 너무 힘들 때가 있다. 꿈이니까 100시간 연속 날아다녀도 피곤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건 맨몸으로 힘겹게 날아다니며 온갖 피로를 다 느끼는 것이다. 비행 고도를 높이면 장애물을 만날 일이 없지만, 어중간한 높이로 날고 있으면 온갖 장애물을 다 만나는 법이다.

 

그중 최악은 전깃줄인데, 거기에 걸리고 엉켜서 못 날기도 한다. 더 높이 올라가야 이런 장애물이 없다는 걸 머리로는 인지하지만, 좀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전선을 간신히 벗어나면 이번엔 건물에 부딪힐 뻔하고, 또 귀찮게 따라오는 사람들까지 만난다. 

 

 

날고 있는 내 모습조차 우아하지 않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비행이 아니라, 양팔을 새의 날개처럼 파닥이면서 날고 있으니 너무 힘든 것이다. 좀 더 빨리 가고 멀리 가기 위해서 날아가는 건데, 이럴 거면 그냥 걸어가는 게 낫겠다.

 

또는 날지 못하는 사람들을 온몸에 주렁주렁 매달고 힘겹게 간신히 날기도 한다. 하늘을 나는 방법을 가르쳐서 스스로 날 수 있게 도와주지만 그들은 도통 말을 듣지 않고, 그저 내 몸에 매달려서 의지한다. 위급한 상황이라 할 수 없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매달고 가지만 너무 힘들고 버거운 것이다.

 

이렇게 안간힘을 쓰는 꿈을 꾸고 나면 일어나서 더 피곤하다. 이런 꿈은 몸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근육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서 쥐가 나기도 하고 어깨가 뭉쳐서 뻐근하기도 하다. 

 

하늘을 나는 꿈해몽 속 무의식 심리 상태

 

보통 꿈해몽에선 높이 올라가는 것은 길몽, 떨어지는 것은 흉몽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하늘 높이 나는 꿈은 성공, 부와 명예, 성취 등으로 풀이하고, 하늘을 낮게 나는 꿈은 불안정하고 스트레스가 많고 운의 흐름이 약한 상태로 풀이한다. 

 

하늘을 기분 좋게 나는 꿈은 자유, 해방, 변화, 가능성, 기회, 창조, 도전의 상징으로 풀이하고 싶다. 인류는 걸어서 이동해야 할 때보다 비행기로 하늘을 날 수 있을 때 더 많은 가능성, 변화,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억압된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와 해방을 꿈꾸고, 창조하고 도전하며, 더 많은 가능성의 기회를 찾고 변화해 가는 게 인간이다. 그런 면에서 하늘을 나는 행위는 인간의 잠재된 본능이기도 하다.

 

인간은 땅에 발을 딛고 살지만, 항상 하늘을 바라본다. 오늘 땅이 어떤지 땅을 살피는 사람은 드물지만, 오늘 날씨가 어떤지 하늘을 보는 사람은 많다. 땅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 하늘은 우리가 살고 싶은 이상 세계. 그러니 하늘을 나는 것은 이상을 추구하고 동경하고 꿈꾼다는 의미가 된다.

 

그것이 지나치면 허황되고 비현실적인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세상은 발전할 수 없고 정체될 것이다. 그런 이들의 노력은 오랜 세월 욕먹고 조롱받지만, 언젠가 결실을 맺는 시대에선 모든 사람들이 그 편리함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하늘 높이 날고 있지만 떨어질 것 같은 불안을 느낀다면,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 자신이 이뤄놓은 성과를 유지하는 것에 강박적으로 집착하고 있어서 불안을 느낄 수도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이 요요현상을 겪어 다시 살이 찌게 될까 봐 불안해서 강박적으로 자기 관리를 하고 있다거나, 1등을 유지하는 학생이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강박적으로 공부에 집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더없이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이, 언젠가는 상대의 마음이 변해서 이 행복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이기도 한다. 

 

또는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 자신이 아직은 그 정도의 성공, 부, 명예를 감당할 그릇이 못된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을 수도 있다. 누구나 엄청난 부와 성공을 원하는 것 같지만, 사실 보통의 사람들은 그것을 원하는 것과는 별개로 상당히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너무 높게 날다 못해서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날아다니는 꿈은 어떨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너무 빠르게 하늘로 올라가는데, 결국 맨몸으로 우주까지 나가게 되면 끔찍하게 죽을 테니까 불안해하는 꿈을 꾼 적이 있다. 자신의 목표나 이상이 지나치게 높거나 비현실적인데 스스로도 알고 의심하고 있다면 불안을 느낄 것이다.

 

높이나 속도를 자기 의지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어중간한 높이로 날아서 장애물을 계속 만나고, 온몸에 힘이 가득 들어가서 지칠 대로 지치는 꿈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높을 때 꾸게 된다. 

 

자신의 위치가 넘사벽으로 우월하게 높다면 장애물도 거의 만날 일 없고 편안하고 여유로울 것이다. 하지만 어중간한 위치라는 것은 위, 아래로 치일 수밖에 없는 자리다. 여기서 말하는 위치는 꼭 사회적 지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멘탈이 강하면 장애물을 만나도 그것을 초월해 장애물로 인식하지 않을 수 있지만, 멘탈이 약하면 세상 모든 게 자신을 향한 공격과 비난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멘탈 케어는 정말 중요하다.

 

사람을 주렁주렁 매달고 힘겹게 나는 꿈 역시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이다. 여기서 매달린 사람이 꼭 사람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관계의 스트레스가 가장 심할 수 있다.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자꾸 해결사 노릇을 하다 보면 끝이 없고 지치는 일이다.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그들을 위한 방법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스스로 노력할 의지가 없고 지나치게 의존적이다. 책임감과 중압감으로 힘들 때 종종 꾸게 되는 꿈이다.

 

마무리

 

이렇게 하늘을 나는 꿈, 기분 좋은 꿈과 나쁜 꿈으로 나누어 심리 상태 고찰을 해보았다. 꿈 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분석자가 어떤 관점으로 해석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꿈 내용과는 별개로 그 과정에서 자신을 더 많이 알아가게 된다. 그래서 정답 없는 고찰은 항상 재밌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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